- 도서명 : 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 출간일 : 2023년 06월 08일
- ISBN : 9791168221741
- 쪽수 : 200쪽
- 정가 : 16,800원
- 저자 : 미나미 지키사이 (Jikisai Minami,みなみ じきさい,南 直哉)
- 1958년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미술사학 전공)를 졸업한 후 대형 백화점에서 근무했다. 1984년 조동종에 출가하여 후쿠이현의 대본산 에헤지(永平寺)에서 2003년까지 약 20년간 수행 생활을 했다. 2005년 아오모리현 오소레산 보다이지(菩提寺)의 주지 대리가 되었으며, 현재 후쿠이현 레이센지(?泉寺)의 주지이다. TV 출연, 강연, 저술, 블로그 등으로 속세와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말하는 선승』, 『일상생활 속의 선』, 『‘물음’에서 시작되는 불교』, 『노스승과 소년』 등이 있다.
역자 : 백운숙
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수능 공부가 싫어서 외국 소설책에 한눈을 팔았는데, 번역가가 세상에서 제일 멋져 보였다. 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 일본어학을 전공하면서 도쿄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계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지금은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독자에게 기쁨을 줄 책이 탄생하는 데 손을 보태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도 행복하다.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밤을 새워 준비해 혼을 다해 말했더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라고 들었다…》, 《어려운 질문 애매한 질문 중요한 질문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까》, 《짧은 글을 씁니다》, 《직장 생활 힘 빼기의 기술》,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외 여러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수능 공부가 싫어서 외국 소설책에 한눈을 팔았는데, 번역가가 세상에서 제일 멋져 보였다. 경희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 일본어학을 전공하면서 잠시 도쿄에서 지냈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계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지금은 바른번역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독자에게 기쁨을 줄 책이 탄생하는 데 손을 보태고 있는 지금이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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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는 누구인가?”
고통에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살아가기
오늘만 버티면 내일은 괜찮다고 믿는 이들에게
지혜로운 노승이 전하는 무심하고 담대한 생의 기술
이 시대의 정언명령은 ‘나답게 살기’가 아닐까.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한다. 당신 자신을 찾으라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라고.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라고. 하지만 ‘나다움’, ‘삶의 의미’에 집착하다 보면 더 큰 허무를 느낄 수 있다. 어차피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사소한 것들뿐. 인간의 삶은 의미 있는 일을 하지 않아도, ‘생’ 그 자체로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 열심히만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말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런 말들에 익숙해지다 보면 오히려 더 큰 패배감,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 내면에 불안이 많은 사람일수록 타인의 인정을 위해 분투하기 마련이다. 인간에게 삶과 죽음 이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
이 책은 일본의 선승 미나미 지키사이가 20년간 수많은 사람의 고충과 괴로움에 귀를 기울이며 깨달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나’라는 존재와 삶을 바라보는 태도,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기술, 직업으로 축소된 ‘꿈’의 진정한 의미, 타인의 판단과 인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의 테마’를 찾는 법, 자아에 집착하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을 열어 관계를 꾸려가는 자세 등 삶과 일, 인간관계로 괴로운 이들을 위한 삶의 지혜를 38가지로 정리했다.
스스로 삶이 괴로워 수행길에 든 노승의 언어는 직설적이고 단호하며 꾸밈이 없다. 어설픈 위로도, 막연한 긍정도, 매서운 회초리질도 없다. 진취적인 삶을 칭송하는 온갖 말들 속에서,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곁을 내어준 노승의 담대하고 무심한 언어가 우리의 마음을 붙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