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데미안
- 시리즈명 : 서사원 클래식, 고전 성장소설 01
- 출간일 : 2025년 05월 28일
- ISBN : 9791168224124
- 쪽수 : 236쪽
- 정가 : 16,800원
- 저자 : 헤르만 헤세
독일의 시인, 소설가, 화가. 1877년 독일 남부 소도시 칼프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시인을 꿈꿨던 헤세는 학교를 중퇴한 뒤 서점원, 시계공장 견습공 등으로 일했다. 서점에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작가로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를 출간했고, 1904년 첫 번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데미안』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요 작품으로 『크눌프』,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이 있으며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 역자 : 한다해
경영학을 전공했고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착각에 빠진 리더들》, 《만들어진 붕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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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의 삶은 각자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성장소설!
소년이었던 싱클레어가 청년이 되기까지
정신적 탐험, 신념의 충돌, 인생의 본질에 대한 고뇌를 거쳐
자기 자신에 이르기 위해 성장해가는 이야기
『데미안』은 성장소설을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소년 싱클레어가 내면의 인도자인 데미안을 만나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성장해가는 여정을 그린다. 평화와 질서가 있는 밝은 세계에 살던 소년 싱클레어는 불량소년 프란츠 크로머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지속해서 돈을 빼앗기고 괴롭힘을 당하며, 점차 어두운 세계에 빠져든다. 그런 싱클레어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전학생 ‘막스 데미안’은 그를 크로머로부터 구한다. 데미안은 선과 악, 빛과 어둠 같은 이분법적 세계관을 흔들며 싱클레어가 스스로의 내면에 귀 기울이도록 이끈다. 이를 계기로 싱클레어는 한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처절한 투쟁을 시작한다.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간한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9년,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시기에 출간되었다. 구시대의 관습과 도덕이 무너지고 혼란이 가중된 암담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존재 이유를 외부가 아닌 내면적 성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해 당시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전쟁의 소모품으로 전락했던 아픔을 극복하고, 아무 의미 없이 사라질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내면적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상처 입은 세대에 희망을 안겨줬던 것이다.
시대의 아픔에 위로와 용기를 건넸던 『데미안』의 메시지는 한 청춘의 이야기를 넘어 오늘날 모든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 보편적 가치로 여겨진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삭막하고 경직된 사회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이야말로 삶의 본질임을 일깨우며, 변함없는 감동을 전하고 있다.